한림광릉CC 회원제 코스 라운딩 후기
한림광릉CC 회원제 코스 라운딩 솔직 후기 - 서울 근교 골프장 선택 시 참고
서울에서 30분 거리의 장점, 하지만...
6월 말, 일요일 새벽 시간대를 활용해 한림광릉CC 회원제 코스에서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주말 골퍼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서울 근교 골프장의 접근성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잠실 기준 약 30분 소요되었고, 일요일 새벽이라 도로 정체도 없어 이동은 편리했습니다.
실망스러웠던 코스 컨디션 - 티박스, 벙커, 그린 모두 아쉬움
그러나 이동 거리 외의 요소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라운딩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지적하고 싶은 점은 티박스의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홀에서 티박스는 잔디 관리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고, 마치 러프처럼 잔디가 자라 있거나 패인 곳이 많았습니다. 일부 구간은 매트를 덧댄 흔적이 있었으나, 그 마저도 정상적인 드라이버 티샷이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벙커 상태도 문제였습니다. 언제 정비가 되었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발자국이 그대로 굳어버린 모래가 곳곳에 있었고, 벙커 샷을 할 때마다 예측 불가능한 탄도로 볼이 튀어나가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그린 컨디션이었습니다. 그린 앞을 급하게 공사한 듯한 흔적이 있었고, 공이 거의 굴러가지 않을 정도로 그린 스피드가 최악이었습니다.
페어웨이와 러프도 기대 이하
페어웨이와 러프 역시 관리 부족이 뚜렷했습니다. 잔디 상태가 일정하지 않았고, 페어웨이임에도 불구하고 디봇이 그대로 방치된 구간이 많아 샷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러프는 풀을 정리하지 않아 공을 찾기조차 어려운 경우도 다수 있었습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라면…
주말 라운딩 비용은 약 19만 원으로, 서울 근교 골프장 중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이 금액이라면 기대하는 최소한의 코스 품질이 있어야 하지만, 코스 전반의 관리 상태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단순히 거리가 가깝다는 이유로 선택하기엔 코스 퀄리티 대비 가성비가 너무 낮은 골프장이었습니다.
총평 - 거리 외에는 너무 아쉬운...
수도권 골프장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가 거리인 건 분명하지만, 그 외 티박스, 벙커, 페어웨이, 러프, 그린까지 모두가 실망스러운 경험이었다면 그 골프장은 다시 고려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한림광릉CC 회원제 코스는 서울에서는 가까우나, 전반적인 코스 관리나 플레이 환경은 재방문의 고민이 되는 골프장으로 평가됩니다. 라운딩 계획 중이라면 참고하셔서 보다 만족도 높은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한림광릉CC의 조금 더 나은 환경을 위해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 후기는 개인의 실제 라운딩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광고나 협찬과는 무관합니다.